대표 에이스들이 정면충돌한다.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에서는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0), 한화에서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1승1패를 주고받은 가운데 3연전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날 정면승부한다.
배영수는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78로 호투하고 있다.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안정감있는 경기운영으로 기본은 꾸준히 해주는 스타일이다. 어느덧 프로 데뷔 12년차가 된 베테랑답게 어떤 상황에서든 쉽게 안 흔들리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노련미가 살아있다.

류현진은 4월 출발이 좋지 못했다. 5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29로 류현진이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성적을 못 냈다. 개막 3연패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던 류현진이었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는 호투했다. 최고 150km 강속구와 서클체인지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괴물의 부활을 다시 알렸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는 류현진이 조금 더 좋았다. 배영수는 한화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기본 활약을 했다.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삼성전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위력을 떨쳤다. 승운이 없었지만 투구내용이 아주 좋았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코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전체적인 타선 부진 속에 베테랑 장성호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타를 쳤다. 그러나 혼자 활약으로는 한계가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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