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오늘) 한달 간의 휴지기를 가진 MBC ‘나는 가수다’가 다시 전파를 탄다.
지난 3월초 첫 방송을 시작한 ‘나가수’는 그 동안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 김영희 PD의 경질, 한달 간의 휴업 등 2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겪었다.
신정수 PD의 지휘 아래 새롭게 단장한 ‘나가수’, 1달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점에 주목해서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까?

관전포인트1- ‘룰, 이렇게 바뀌었다’
새롭게 시작되는 ‘나가수’에서 가장 큰 변화는 2주에 한번씩 탈락자가 발생했던 예전과 달리 3주에 한번씩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것.
4월 2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정수 PD는 “한번의 경연이 있고, 중간점검이 있고, 이후 최종 경연이 있는 시스템이다. 첫번째 경연에서만 1-7위 순위를 다 공개하고, 중간-최종에서는 1,7위만 공개한다. 지지율을 합산해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얻은 사람이 탈락하는 시스템이다"고 밝혔다.
즉 한번의 경연으로 가수를 떨어뜨리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것. 특히 자신에게 유리한 미션곡이 떨어졌을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 실력 차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런 룰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중평가단에게는 1인3표가 주어진다. 서바이벌이라는 방식은 버리지 않되, 가장 공정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던 제작진이 생각해낸 방식이다. 내 마음의 2,3등이 꼴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1인3표를 채택했다는 제작진의 변.
또한 논란의 시발이 된 현장 재도전도 없어진다. 대신 3-4개월 후 또다른 준비를 마친 가수 중에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재도전을 받아준다.

관전포인트2-‘새롭게 합류한 가수들, 얼마큼 선전할까?’
정엽, 김건모, 백지영이 하차한 자리에 임재범, 김연우 BMK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번 프로그램를 통해 얻은 것이 더 많았던 정엽을 비롯, 백지영, 김건모 모두 초반 ‘나가수’가 자리를 잡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그런 만큼 새롭게 단장한 ‘나가수’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 또한 새 멤버들의 활약 여부. 현장에 왔음에도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던 김연우, ‘블랙음악’에 대한 보강으로 영입한 BMK, ‘나가수’ 초반부터 섭외에 공을 들여왔다는 임재범 모두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쩌면 이들의 활약이 ‘나가수’ 새 출발 성공여부의 핵심 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다행히 임재범의 라이브 실력을 비롯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소식들이 간간히 들리고 있어 ‘나가수’의 재출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관전포인트3-‘신정수 PD는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까?'
사실 초반 ‘나가수’가 겪었던 논란 중에는 ‘편집’에 대한 것도 있었다. 가수들의 무대를 온전히 보고 싶었던 일부 시청자들은 중간 중간 인터뷰나 사설이 많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가수’가 음악 프로가 아닌 예능 프로이다 보니 불가피한 구성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한 중간에 들어간 인터뷰로 인해 가수들의 진심과 솔직한 생각을 알 수 있기도 했다. ‘놀러와’를 통해 호평을 들어왔던 신정수 PD는 어떤 스타일의 구성을 보여줄까? 김영희 PD가 들려주려고 했던 이야기와 어떻게 다를지 비교해 보는 것도 방송을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신정수 PD가 자신이 김영희 PD보다 나은 점으로 “음악감독을 영입했다”는 점을 꼽은 만큼 좀 더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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