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중국에 왜 그렇게 오래 있었을까

장나라가 6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 2005년 드라마 '웨딩' 이후로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던 장나라는 2009년 영화 '하늘과 바다'로 잠시 국내 팬들을 만났던 것을 제외하곤 6년간 중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여왔다.

그랬던 그녀가 2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안미녀'를 통해 안방에 돌아오는 것. 장나라의 깜찍한 연기와 노래를 그리워했던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중국 활동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던 터였다.

이에 대해 장나라는 지난 4월 27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동안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 "사실 당분간은 한국에서 작품 활동할 계획이 없었는데, 일본에 쉬러 갔다가 우연히 제안을 받고 너무 맘에 들어 금방 결정하게 됐다"고 컴백 계기를 밝혔다.

이에 "왜 그렇게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오래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사실 성격이 그렇다. 제가 어디 한 자리에 앉으면 엉덩이를 잘 떼지 못한다"며 "또 그동안 출연하려던 작품들이 몇 번 무산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더라"고 밝혔다.

또 "중국 활동을 길게 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들도 나왔다. 섭섭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는 "오히려 제가 죄송했다. 중국에서는 영화 촬영이 대부분 도심이 아닌 외곽에서 이뤄졌다. 솔직히 저로서는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나라는 '동안미녀'에서 고졸 학력에 신용불량인 서른네살의 노처녀 '이소영' 역을 연기한다. '절대 동안'을 무기로 일과 사랑에서 성공해나가는 노처녀로 변신, 6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장나라 외에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와 함께 현영, 오연서, 유연지, 홍록기 등이 출연한다. 2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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