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홈 12연승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석 5타수 1안타 1고의사구를 기록했다. 삼진과 병살타가 각각 한 개씩 있었고, 시즌 타율은 2할5푼이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2-2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셀로의 89마일(144km)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 당겨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2-2동점이던 연장 11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미겔 카브레라의 호수비에 걸리며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연장 13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3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디트로이트는 추신수와 카를로스 산타나를 연속해서 고의사구로 걸러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로서는 클리블랜드 최고 타자인 추신수와 승부를 피하는 대신 만루 작전을 시도했지만 '베테랑'올랜도 카브레라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3-2로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만 1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내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1996년 달성했던 홈13연승과 타이기록이 된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18승8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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