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소화해야 무더위를 이길 수 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기자와 만난 류 감독은 "예전에는 체력 단련 시설을 갖춘 원정 숙소가 드물어 원정 경기에 갈때마다 덤벨을 들고 다녔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지금은 어디든 시설이 잘 돼 있다. 길게 하지 않더라도 20분은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훌리오 프랑코가 삼성에서 뛸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전수해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코치들에게도 야구 선배로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전수하라고 주문했다. 선수 스스로 하는게 가장 좋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효과를 본다면 그게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억지로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 원정 경기가 우천 순연된 뒤 LG 트윈스 체력 단련실에서 훈련했던 이야기를 꺼낸 류 감독은 "거기서 운동할때 '웨이트 트레이닝은 보약이다. 보약을 먹자'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괌 캠프 때 선수단에 물어보니 딱 1명만 알고 있더라. 참 좋은 말이다. 물론 녹용 등 보약을 먹는 것도 좋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게 가장 좋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구구장 3루 라커룸 근처에 체력 단련 시설을 갖췄지만 부족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사소한 시설 개보수에도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류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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