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박경훈, "은중이도 나도 견뎌내야"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01 14: 12

박경훈(50) 감독은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부임 첫 해 14위였던 팀을 2위까지 끌어 올리며 제주발 돌풍을 이끌었다.
2009년 중국 챵샤 진더서 뛰었던 김은중(32)은 2010년 제주에 입단해 17골 11도움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K리그 MVP까지 거머줬다.
박경훈 감독과 김은중 모두 제주서 보낸 첫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 시즌도 기대가 컸다. 제주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두 사람은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30일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경기를 앞두고 "요즘 들어 '견딤'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고 전했다.
2도움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골이 없는 김은중에 대해 박 감독은 "2년차 징크스라고 볼 수 있다. 이상이 높아지면 심리적 부담이 많고 다급해진다. 마음을 비우고 팀을 위해 뛰면 득점은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며 격려했다.
이어 박 감독은 "지난해에는 연패에 빠진 적이 없었는데 올해에는 컵대회 포항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감바 오사카전서 2연패했다. 국내 리그와 ACL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주는 오는 5일 톈진 터다와 2011 ACL E조 5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는 제주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위해 톈진전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둬야 한다.
제주는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져 있다. 박경훈 감독은 "볼 소유 시간은 긴데 슈팅수가 적다. 선수들에게 과감한 슈팅을 주문하고 있고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평균 유효 슈팅 4개 당 1득점을 하고 있다. 유효 슈팅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중의 득점포 가동은 제주의 공격력 강화의 중요한 키다. 제주가 K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