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한창 바쁠때는 하루 2시간 밖에 못자"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5.01 15: 11

서인영이 2일 오후 10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예능에서 담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인영은 절정의 인기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얽힌 에피소드,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이뤄진 연예계 데뷔와 자신보다 더한 독설 가족들을 공개한다. 
서인영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음반 활동을 동시에 해야 했던 몇 개월 동안 하루에 2시간 밖에 못 잤다. 게다가 예능에서는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목이 상했고 정작 무대에서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대기실에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결국 인기가 제일 많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때 문득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져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어렵게 슬럼프를 이겨낸 계기도 공개했다. 최고의 순간, 모든 걸 뒤로 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것이다. 서인영은 “미국에 갔을 때 몇 년 동안 흘릴 눈물을 다 흘린 것 같다. '이런 것도 못 버티는데 연예인을 계속 해도 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3개월을 쉬고 난 뒤 LA 쥬얼리 공연에서 멤버들을 보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밝게 만들었다.
또 ‘리얼리티 퀸’으로 불렸던 특별한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서인영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을 때는 항상 몇 십 대의 카메라가 따라다녔다. 꿈 속에서까지 날 찍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결혼했어요'를 할 때는 자다가 놀라서 깬 적도 많았다. 깨서 주변에 카메라가 없나 확인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오늘날의 서인영이 있기까지 ‘서마녀’라는 별명을 지닌 자신보다 더 독한 가족들도 공개한다. 서인영은 “우리 가족들은 다들 독한 면들이 있다. 내가 나온 방송에서 안 좋은 게 발견되면 그것부터 말한다”고 거침없이 폭로했다. 
또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 ‘나 이제 좀 힘들다’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박정아한테 묻어갔으면서 네가 뭐가 힘드냐?’라는 말을 들었고 ‘나 이제 조금만 쉬면 안 될까?’라고 했더니 ‘네가 뭘 쉬어, 네가 이효리냐?’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 밖에 연기자 후보생이었던 서인영이 얼떨결에 가수 제의를 받고 단 3일 만에 쥬얼리 멤버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된 사연도 전한다. 서인영은 “갑자기 3일 만에 안무를 외우고 바로 무대에 섰다. 하지만 첫 무대 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체질인 것 같았다.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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