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페르난도, "한국에서 첫 경험 기대된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01 16: 30

"일본리그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장타보다는 컨택에 신경쓴다고 알고 있다".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첫 인터뷰에 응했다. 올 시즌 첫 대체 외국인 선수인 페르난도 니에베(29. 두산 베어스)가 한국에서의 첫 시즌 기대감을 비췄다.

 
페르난도는 지난 4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 1일 문학구장서 간단한 불펜 투구를 가졌다. 공을 직접 받은 포수 양의지는 "풀파워로 던지지는 않았지만 직구 볼 끝이 묵직하더라"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김경문 감독 또한 "키는 크지 않지만 괜찮은 인상이다"라며 상체가 발달된 페르난도의 첫 인상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한국 무대에서의 첫 경험이 기대된다. 특히 리그 강팀에서 내게 기회를 줘 고맙다"라고 밝힌 페르난도는 "일본 리그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한국 무대에 대해 특별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다만 장타보다는 컨택 투구에 신경쓰는 기술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
 
2009년 뉴욕 메츠서 선발로 3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호성적을 올리던 페르난도는 그해 7월 20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전서 타격 후 1루를 밟다가 다리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까지 갔다. 이후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이 아니었음을 들어 투구 매커니즘 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기술적 문제는 없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불펜 5분 대기조 식으로 빨리 몸을 풀고 나가야 했다. 그래서 어려웠을 뿐이다".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묻자 "영업 비밀이다. 직구를 주로 던지지만 변화구 등도 던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페르난도. 그는 한국행 결심에 대해 "나이 어린 유망주에게 기회를 내주는 듯한 인상이 들어 다른 리그를 택하게 되었다"라며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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