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도루 성공 후 관중 환호성이 좋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01 17: 17

"그게 제 역할 아닙니까".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했던가. 31일 대구 한화전서 1-1로 맞선 7회 천금같은 도루를 성공시켜 결승 득점을 올린 삼성 내야수 강명구는 이렇게 말했다.
강명구는 1일 경기를 앞두고 "벤치 사인이 아닌 단독 도루였다. 타자가 불리하지 않게끔 3구 이내에 도루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6차례 도루를 시도해 100% 성공시킨 것을 두고 "의외로 선발 출장할때보다 대주자로 나설때 도루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도루를 성공시킨 뒤 관중들이 환호할때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2월 고승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강명구는 "모든게 아내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아내가 되게 잘 챙겨준다. 집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아내에게 전화걸어 '네가 복덩이 같다'고 했다. 그리고 장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1,2군을 오가던 과거와 달리 사자 군단의 전천후 백업요원으로 자리매김한 강명구. "지금 상황이 행복한게 아니라 이곳에 있어 행복하다. 예전에는 1군에 있어도 불안했는데 지금은 좋게 생각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강명구는 '가코 전문 대주자'로 불린다. 그는 "가코가 많이 출루할수록 내 연봉은 오른다"고 껄껄 웃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