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남격'의 귀요미이자 새로운 살림꾼으로 다시 태어났다.
양준혁은 5월1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무인도 2탄에서 타고난(?) 살림 솜씨로 멤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날 양준혁은 야구 중계를 끝낸 뒤 뒤늦게서야 김태원 김국진 이윤석이 있는 인천 사승봉도로 출발했다. 밤이 깊어갔지만 동료들이 잘 버텨내고 있을지 걱정이 된 양준혁은 직접 치킨까지 사들고 사승봉도에 도착했다.
양준혁이 오기만을 고대하던 멤버들은 반색했다. 양준혁은 간식으로 치킨을 건네곤 추위에 떨고 있는 세 사람을 위해 천막 설치에 들어갔다. 양준혁이 오기 전까지는 엄두도 못내던 일이었다. 그러나 양준혁의 합세로 추위를 막아줄 그럴 듯한 천막이 순식간에 완성됐다.
뿐만 아니라 양준혁은 근처에서 폐 스티로폼을 찾아와 천막 속 방한 효과를 높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멤버들과 제작진은 "새로운 살림꾼의 등장"이라며 반색했다. 이어 이튿날 아침에는 먼저 일어나 불을 피우고 계란찜을 만드는 등 부지런을 떨었다.
이 밖에도 이날 양준혁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털모자를 쓰고 등장, 멤버들의 눈길을 끌기도. 알고 보니 귀여운 털모자는 과거 '1박2일' 게스트 출연 당시, 강호동에게서 빼앗은 것. 김태원 김국진 등 멤버들은 "너무 귀여운 것 아니냐", "모자가 너무 작은 것 같다"며 양준혁을 놀렸다.
한편 이날 이경규 이정진 윤형빈 역시 상공경도에서 추위와 외로움 속에 처절한 생존기를 그려나갔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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