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빛나는 호투와 스나이퍼의 저격 한 방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완투와 1회 터진 장성호의 선제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과의 주말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한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가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이여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3번 타자 장성호가 삼성 선발 배영수의 5구째 몸쪽 낮은 131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폴대 안으로 살짝 들어가는 비거리 110m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0호 홈런. 프로야구 역대 17번째 기록이었다.

장성호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고 시작한 덕분인지 선발 류현진도 더 힘을 냈다. 1회 1사 후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으며 간단하게 위기를 넘겼다. 2·3회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넘어간 류현진은 4회 2사 후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라이언 가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부터 8회까지 안타없이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자 한화 타선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2사 후 오선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이후 강동우가 바뀐투수 임현준으로부터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동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상훈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한화 선발 류현진은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총 134개를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서클체인지업과 커브의 재미를 톡톡히 봤다. 2경기 연속 완투이자 올해 첫 완투승으로 시즌 2승(4패)째를 수확.
삼성 선발 배영수는 8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펼쳤으나 류현진의 벽에 막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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