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패했지만 승리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0, 삼성 투수)가 1일 대구 한화전서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146km의 직구를 앞세워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인 8회까지 던지며 2실점(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고배를 마셨다. 1회 장성호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배영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직구가 어느 정도 나오니까 만족스럽다. 오늘도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8회까지 던졌지만 힘든건 없었고 계속 맞춰 잡다보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장)성호 선배님이 잘 쳤고 (류)현진이가 잘 던졌다. 졌지만 아쉬움은 없다.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던졌고 후회는 없다. 현진이에게 한 수 배웠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타선 침묵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배영수는 "그동안 타선의 도움 속에 3승을 따냈다. 오늘도 잘 해줬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영수는 "1회 계속 실점했는데 1회 잘 막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2스트라이크 이후 집중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이런 부분만 보완한다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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