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 몰아치기로 발렌타인 챔피언십 역전 우승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05.01 21: 31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GC(파72, 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웨스트우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선두를 달렸던 스페인의 베테랑 앙헬 히메네스를 한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4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압박하고, 후반에서도 3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는 버디찬스를 놓치며 결국 웨스트우드에 1타 뒤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막판 동타 내지는 재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야했다.
이로써 웨스트우드는 `세계 1위 국내 대회 첫 출전`과 함께 `세계 1위 국내 대회 첫 우승`이라는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
 
웨스트우드는 우승한 뒤 "세계 1위라는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내 경력을 놓고 볼 때 아쉬운 것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훈련이나 대회 일정 등이 이 목표를 이루는데 맞춰져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파로는 박상현(28)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상현은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우승권에 다가섰지만, 후반에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며 파 행진을 계속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멋진 이글을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사진>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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