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8경기 연속안타와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팀의 홈 13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을 마크했다. 인디언스는 1점차로 뒤지던 8회말 3점을 얻는 뒷심을 발휘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타이거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인디언스는 최근 6연승이자 홈 13연승의 콧노래를 부르며 19승8패를 기록했다.
이날 타이거스의 선발 필 코크를 상대로 추신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좌완으로 기교파 투수인 코크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6타수 무안타로 눌렸던 추신수는 1회말 2사 후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타이거스 좌익수 라이언 라번이 전력질주 끝에 워닝트랙에서 공을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2-2로 맞선 3회에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몸쪽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지도 못하고 서서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타점 기회를 날렸다. 2사 2루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중단될 것 같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8회에서야 힘겹게 이어졌다. 타이거스가 8회초 점수를 뽑아 1점차로 리드를 당한 상황에서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 우완 강속구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상대로 추신수는 4구째 몸쪽 공을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1사 후 셜리 던컨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해 2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올랜도 카브레라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카브레라의 타구가 상대 3루수 브랜든 인지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홈으로 돌진해 간발의 차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을 만들어 기세가 오른 인디언스는 마이클 브랜틀리의 좌중간 적시타와 맷 라포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이거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적시타를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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