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차도녀’ 한지혜가 일일 '훈훈녀' 가마꾼으로 변신했다.
한지혜는 MBC 월화극 ‘짝패’ 촬영에 쓰였던 가마를 직접 들어보는 등 ‘일일 가마꾼 체험’을 하는 촬영장 뒷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짝패’에서 여각 경주인 동녀 역을 맡은 한지혜는 극중 이동수단으로 말이나 가마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 한지혜의 깜짝 '일일 가마꾼' 체험은 최근 가마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한지혜가 가마를 들고 움직이는 엑스트라와 스태프들에게 깜짝 제안을 하면서 이뤄졌다.

극중에서는 조선시대 '차도녀'로 도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시종일관 밝은 면모를 드러내며 '짝패'의 '훈훈녀'로 인정받고 있는 한지혜가 스태프들의 남모르는 고충을 직접 경험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길 원했기 때문이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가마를 들어본 한지혜는 실제 가마의 무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가마였지만 그 무게는 장정 4명이 들고 이동하기에도 다소 버거운 무게였던 것. 가마를 타고 있을 때와 가마를 들고 이동하는 것은 실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한지혜는 말을 타는 장면을 위해서도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것에 대해 남다른 고마움을 드러냈다. 말을 타기 위한 전문 승마복이 아닌 여러 겹의 한복을 입은 상태에서 말을 타는 일이 쉽지 않은데다, 말 위에 올라앉았을 때의 높이 또한 만만치 않은 까닭에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을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말을 타고 표정 연기를 해야 하거나 감정선을 지켜나가야 하는 경우 배우들은 더욱 큰 부담감을 갖게 마련. 한지혜는 카메라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여러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된 기마 자세를 지도받고 의상을 꼼꼼히 확인한다. 직접 말을 타고 연기에 임해야 하는 배우나 배우들이 안전하게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섬세한 부분까지 배려해야하는 스태프들의 고충 또한 만만치 않은 것.
한지혜는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가마의 무게에 깜짝 놀랐다”며 “좀 더 멋지고 사실감 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여러 단역 분들과 스태프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짝패’에서 상단을 이끄는 여각 경주인 동녀로 대(大)상인 다운 영민함을 선보이며 ‘조선시대 차도녀’라 불리고 있는 한지혜는 따로 상단을 꾸려 떠날 것을 결심한 천정명(천둥)과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됐다. 실제로는 아래적의 수괴가 될 천둥과 동녀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웨이즈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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