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박주혜 기자] 윌리엄스버그 아티스트 앤 플리(Williamsburg Artists&Fleas)에 다녀왔다. 이 플리마켓은 멋쟁이들이 모여있다는 브룩클린 윌리엄스 버그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식홈페이지(www.artistsandfleas.com)에 의하면 매주 토요일, 일요일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하며 G라인 Metropolitan, L라인 Bedford, JMZ 라인 Broadway역에 내리면 찾을 수 있다.

오래된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플리마켓. 아티스트 앤 플리의 독특한 점은 한쪽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나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빈티지 제품을 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빈티지도 좋지만 독특하고 저마다 개성 넘치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즐겁다.

내부에 들어가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구경거리가 많다.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부터 본다면 이쑤시개나 비즈로 고슴도치, 도마뱀, 나비 등을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서 팔고 있는 부스가 있다.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만든 제품들이라 정감이 가며 따뜻한 느낌을 준다. 직접 제작한 노트, 다이어리도 만날 수 있다.

플리마켓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빈티지 의상들도 많다. 아티스트앤 플리의 아쉬운 점은 의류의 퀄리티도 좋고 개성 넘치지만 타 빈티지 마켓들 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다양한 빈티지 의상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넘친다. 윗세대가 들고 다녔을 법한 독특한 나비 문양의 비즈가 박힌 가방도 눈에 띈다. 아티스트앤 플리는 헬스키친이나 브룩클린처럼 규모가 크지 않아 깎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도전해볼만 하다.
또한 직접 세공한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식상한 목걸이보다는 독특한 목걸이를 선물로 받는것도 기억에 더 남을 듯하다.

비즈로 바로 팔찌를 만들어 주거나 아님 비즈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게도 있다. 전부 유리나 실제 터키석들이라 비즈 자체들만으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작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액세서리들이 많다.

빈티지 액세서리들도 눈에 띈다. 브로치, 귀걸이, 반지까지 한곳에 몰려 있기에 보물찾 듯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모두 10~40$ 사이.
몇 년 전 뉴욕에 반해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는 아이오와 출신의 아티스트 작품은 실제 사진이나 풍경화에 자신의 캐릭터인 괴물이나 기린 등을 그려 넣음으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그림들이 많으며,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티스트와 빈티지 제품들이 한곳에 모여 윌리엄스버그의 ‘힙스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티스트앤 플리.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으니 뉴욕을 여행할 때 꼭 들려볼만 하다.
gihyang@wef.co.kr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