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드' 구자철(22)이 뛰고 있는 볼프스부르크가 1부 잔류를 위해 시즌 막판 힘겨운 여정을 소화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서슈타디온서 열린 2010-2011 분데스리가 32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 경기서 전반 22분 나온 사샤 리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구자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31라운드까지 16위였던 볼프스부르크(승점 35)는 32라운드를 모두 마친 1일 현재 리그 15위에 랭크돼 있다.
분데스리가 1부는 17,18위가 2부로 떨어지고 16위는 2부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을 결정한다.
리그가 2경기 남은 상황서 볼프스부르크뿐만 아니라 강등권에 놓인 다른 팀들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전날 볼프스부르크에 밀려 15위로 내려갔던 FC 쾰른은 지난 1일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바이어 레버쿠젠을 2-0으로 꺾고 승점 38점을 마크, 14위로 다시 올라갔다. 17위인 보루시아 MG도 3위이던 하노버 96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32점째를 챙겼다.
그나마 31라운드까지 15위였다 전날 16위로 내려앉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34)가 마인츠에 0-3으로 패해 승점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게 볼프스부르크에는 다행이었다.
현재 산술적으로는 9위 TSG 호펜하임(40점)까지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볼프스부르크는 33라운드서 11위 카이저슬라우테른(40점)과 홈 경기를 치르고 호펜하임 원정을 떠나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1부 잔류가 확정되지 않은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결국 볼프스부르크의 1부 잔류는 리그가 모두 끝나야 판가름 날 전망인 가운데 33, 34라운드는 오는 7일과 14일 밤 모든 경기가 같은 시간에 킥오프된다.
ball@osen.co.kr
<사진>지난달 30일 브레멘전서 결승골을 넣은 사샤 리터(오른쪽)과 시세로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 /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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