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어둠 속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보형물 삽입술

발기부전은 오랫동안 남성들의 큰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을 이용해 발기부전의 치료를 시도해 왔다. 그러나 검증되지 못한 방법을 이용하여 부작용을 초래하는 웃지 못할 상황들도 많았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발기부전의 치료법이 다양해졌다.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요법도 꾸준히 발전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과거에는 평생을 남자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아야 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수술법이 나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남성들의 고민을 말끔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바로 인위적으로 발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음경보형물(남성임플란트)을 삽입하여 발기를 유지시켜주는 수술방법이 개발되면서부터이다. 음경보형물 삽입수술은 인위적으로 발기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에도 감각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르가즘을 얻는 데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술에 사용되는 음경보형물의 종류에는 굴곡형, 자가팽창형, 세조각 팽창형이 있다.

굴곡형은 구부렸다 폈다 하는 보형물이다. 평상시에는 구부려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숨겨놓았다가 사용할 때만 쭉 펴서 발기상태를 만들 수 있다. 굴곡형은 수술이 쉬우며,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당일에 곧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 발생하는 기계적인 문제의 발생도 가장 적으며, 다른 보형물에 비해서 비용도 저렴하다.

자가팽창형은 자체 저장고를 가지고 있는 보형물이다. 저장고, 실린더, 펌프 세 부분이 하나의 보형물 안에 모두 들어있다. 자가팽창형도 굴곡형처럼 수술이 쉬우며,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곧바로 당일에 퇴원이 가능하다. 귀두 뒤의 펌프를 눌러주면 실린더가 팽창되어 발기가 되고, 성기를 약 10초 동안 90도의 각도로 꺾어주면 밸브가 열려서 실린더 내의 액체가 다시 저장고로 되돌아가 원상태로 이완이 된다.

세조각 팽창형은 팽창 수축형의 보형물이다. 1973년 미국의 Scott박사에 의해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발기 기둥에 각각 1개씩의 실린더를 위치시키고 작은 펌프를 음낭에 설치하며, 치골 뒤 아랫배에 60~100cc정도의 액체가 들어있는 저장고를 심어준다. 음낭 내의 작은 펌프를 몇 번 눌러주면 저장고에 있는 액체가 발기 기둥 안에 들어있는 실린더로 이동해서 발기를 이루고, 성관계가 끝난 후에 펌프 아랫부분을 눌러주면 발기 기둥내의 액체가 다시 저장고로 이동하여 성기가 이완된다.

노원구에 위치한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발기부전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인 음경보형물 삽입수술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음경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은 보형물이 삽입되면 자연발기능력이 완전하게 소실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치료법으로 선택해야 하며 보형물 삽입에 의한 발기는 충분한 강직도로 유지되지만, 피부나 귀두의 팽창이 없기 때문에 발기 시 팽창감이 적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모든 감각이 그대로 유지가 되므로 정상적으로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음경보형물삽입 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음경보형물 삽입수술은 연령이나 질환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술이 가능하다. 한 번 시술하게 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체내에 삽입된 펌프를 누르면 언제든지 성기를 발기시킬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시간만큼 발기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발기부전뿐만 아니라 조루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평상시에는 자연스러운 외양을 유지할 수 있어서 수술한 표시가 전혀 나지도 않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