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연아, "당분간 그랑프리 출전은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02 09: 53

"그랑프리 출전은 당분간 없다".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끝난 2011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준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2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연아는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평창 유치 활동 돕기가 끝난 뒤에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인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에 난색을 표했다. 김연아는 "7월까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그랑프리 시리즈를 준비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올 시즌에도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쉴 시간도 필요하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다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올 해 열리는 대회 출전을 마친 김연아는 내년에 더욱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연아는 "시즌을 치를 때마다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뒤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도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의 새로운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는 "13개월 만의 복귀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였다"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코치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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