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메이커' 김명민, 이번엔 마라톤이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5.02 10: 31

'연기 본좌' 김명민이 이번에는 마라톤으로 감동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명민은 올해 초에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설 극장가에서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메이커로 등극했다. 그가 차기작으로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선택해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를 위한 30km짜리 ‘페이스 메이커’로만 달려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 이번 작품에서 김명민은 30km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 메이커 마라토너 ‘주만호’로 변신한다.
김명민이 페이스 메이커 마라토너로 변신하기 위한 연기 투혼이 눈부시다. 그는 타 영화 촬영 중 얻은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장시간 걷기나 달리는 것은 다리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이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 선수들과 함께 촬영 전 두 달 여 동안 1주일에 3~4번, 하루 종일 마라톤 훈련을 받았다.
‘페이스 메이커’에서 배우들의 마라톤 코치 겸 감수를 맡은 오인환 감독(현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배우 김명민에 대해 “그는 마라톤을 하기에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 적극성과 유연성이 좋고, 본인이 해왔던 자세와 좋은 체력이 갖춰져 있어서 빨리 자세 교정이 된다. 또, 하나를 가르쳐 주면 자기 것으로 노력해서 만들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엘리트 선수만큼의 좋은 폼을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김명민은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만호’라는 인물을 형상화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옷이나 헤어스타일만으로는 캐릭터를 100% 살리기에는 힘들다고 판단, 좀더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외형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먼저 성형을 하지 않고 얼굴 생김새를 가장 달라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은 바로 치아에 변형을 주는 것. 그는 외형적 변화를 위해 틀니 착용을 ‘페이스 메이커’의 김달중 감독에게 직접 먼저 제안했으며, 평소 친분이 있던 치과의사에게 찾아가 상의하고 직접 디자인까지 함께 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의 노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배우 김명민은 익숙하지 않은 틀니 착용으로 인한 발음상의 문제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 촬영 준비에 들어가기 2달 전부터 이를 덧붙인 채 발음 연습을 하여, 본 촬영에 돌입해서는 완벽한 발음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이는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그의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명민 주연의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4월 11일(월)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현재 한창 촬영 중에 있으며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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