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도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산케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안도에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은 곧 올림픽 정상 도전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수 있던 비결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수 11.1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안도는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수 7.8점)으로도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연기 구성이 200점을 넘길 수 없어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안도는 자신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구사할 경우 이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쇼트프로그램 및 프리스케이팅 서두에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집어넣으면 큰 폭의 점수 상승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기본 점수만 무려 6.6점이 오른다.
쉬운 일은 아니다. 올 시즌 안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에 도전해왔지만 번번이 회전 부족에 시달렸다.
그러나 당장이 아닌 3년 뒤를 노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안도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난이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자신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15위와 5위에 그쳤던 안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27세의 나이에 우승을 노리겠다는 다짐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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