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마라토너 변신위해 어떤 노력했을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5.02 11: 02

[OSEN=황미현 인턴기자] 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마라토너에 도전한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를 위한 30km짜리 ‘페이스 메이커’로만 달려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김명민은 30km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 메이커 마라토너 주만호로 변신한다.
김명민은 극중 인물과의 철저한 동일시를 통한 사실주의적 연기를 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김명민은 이번 ‘페이스 메이커’로 완벽한 마라토너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 부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수들과 꾸준한 훈련

김명민은 타 영화 촬영 중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해, 걷거나 달리는 것은 다리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김명민은 이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 선수들과 함께 촬영 전 두 달 여 동안 1주일에 3~4번씩 하루종일 마라톤 훈련을 했다.
주목할 점은 극 중 김명민의 역인 만호 역시 오른쪽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이다.
김명민은 “꿈을 위해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다”며 극 중 만호에 더욱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모 변화 자초
김명민은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만호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단순히 의상이나 헤어만으로는 100%살리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결국 김명민은 치아에 변형을 주기로 하고 인공 치아 착용을 ‘페이스 메이커’의 감독인 김달중에게 직접 제안했다. 그 후 평소 친분이 있던 치과의사에게 찾아가 상의하고 직접 디자인까지 하는 열의를 보였다.
 
김명민은 인공 치아 착용으로 인한 발음상의 문제를 우려해 촬영 준비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이를 덧붙인 채 발음 연습을 했다. 이는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그의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마라토너의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노메이크업 촬영
김명민은 햇빛아래 달리는 마라토너의 사실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작품에서 전혀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채 촬영 중이다. 화장을 한 보송보송한 피부는 마라토너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스크린에 비춰질 김명민 개인의 모습을 버리고 배우로서 보여줄 마라토너의 모습을 택한 것이다.
김명민은 “ ‘페이스 메이커’는 아주 희망적이고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이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 한 회 차, 한 회 차 진행되어 가다보면 더 좋은, 또 완벽한 만호의 모습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만호 역할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goodhmh@osen.co.kr
<사진> 시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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