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인 5월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요즘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진정 봄의 한 가운데 있나를 의심케 만든다. 오락가락 비 오는 날이 이어지고, 아침저녁으로 초겨울 같은 날씨가 반복되다 보니 옷차림이 무거워 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지난달부터 액취증 진료문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학교 1학년 된 딸을 데리고 내원한 어머니의 고민 역시 딸의 심한 액취증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시작된 초경과 함께 겨드랑이 털이 나기 시작한 최모양. 문제는 그 시기부터 액취증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양의 어머니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인 이유는 과거에 자신이 심한 액취증으로 고생하였기 때문이었다. 사춘기가 되면서 시작된 액취증 때문에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최양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수술을 받았지만 그로 인해 지금까지 겨드랑이에 큰 흉터를 달고 산다고 했다.

유전성이 강한 액취증을 딸에게 물려준 것이 너무 미안했던 최양의 어머니는 딸이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 치료해 주고 싶어 몇몇 병원을 방문했지만, 그때마다 돌아온 대답은 수술 받기 나이가 너무 어리고 수술 후 관리가 힘들다며 사춘기가 지나면 다시 내원하라는 말이었다.
2차 성징과 더불어 액취증 증상이 심해짐과 동시에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딸을 보고 있자니 액취증 때문에 왕따라도 당하는 건 아닐까 별의별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큐스컬프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보고 딸이 손을 잡고 한 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최양 어머니에게 아큐스컬프의 장점이 나이와 상관없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해주었더니 그날 시술을 결심했다.
수술이라는 단어와 병원이 주는 중압감 때문에 겁을 먹은 최양이었지만 시술에 이용되는 직경 1mm의 가느다란 레이저 케뉼라를 보여주니 안정심을 되찾고 바로 시술에 들어갔다.
아큐스컬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겨드랑이 부분을 약간 굵은 바늘로 구멍을 내고 레이저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수술 직후에 압박붕대를 감고 있지 않아도 되므로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이 되대 장점이다. 줄곧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술을 마친 최양. 어머니도 압박 붕대 착용 없이 수술실 문을 나서는 딸을 보며 연신 신기해했다.
“효과요? 정말 만족합니다. 수술 직후 땀과 냄새가 확 줄어들었고요. 딸 아이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시작했어요. 원장님이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2차 성징이 진행이 되면서 경미한 냄새가 다시 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아큐스컬프가 있어 전혀 걱정되지 않아요. 액취증 물려준 엄마로서 마음의 짐을 덜게 되어 정말 안심입니다.”라며 연신 가슴을 쓸어 내리던 최양의 어머니.
민감한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격형성이 이루어 지게 되는데 이 시기에 액취증 때문에 움츠려 들고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액취증의 가족력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겠다.
[글 : 피부과전문의 김성준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행복한피부과, 노원역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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