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여름준비, 여유증 극복하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02 13: 44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년보다 쌀쌀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일교차가 큰 하루하루가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세 여름처럼 더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여름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때인 것이다. 때문에 여름을 위해 전신의 군살을 바로 잡는 다이어트를 돌입하는 사람이 많다. 뜨거운 햇살 아래 반팔과 민소매로 여름을 보내야 하는 것도 물론이고 긴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다.
여자가 다이어트로 고민이라면 남자에게는 여유증에 대한 고민도 골칫거리다. 여유증은  여성형유방증을 줄인 말로 남성의 가슴에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쌓이면서 여성의 유방처럼 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여유증이야말로 남자들이 손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 중 하나다. 여유증은 남자에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 되는 종양, 약제의 부작용 등에 의하여 생기는 증상이었으나 최근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먹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여유증이 많이 증가되는 추세다. 해외보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최근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국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유증 고민 해결 지금이 적기

여유증은 건강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여성스러운 가슴을 가진 남자에게는 수치심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요한다. 이러한 환자는 콤플렉스 때문에 원활한 사회생활이 힘들다. 유선이 발달한 남성의 가슴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작아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지방조직을 지방흡입술로 제거하고 유선조직은 절제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수면마취 후 부분마취로 진행해 수술 중에 통증은 거의 없다. 수술 당일에도 별다른 통증이 없고 가슴이 뻐근한 정도다.
그렇다면 여유증 고민을 해결하는 수술적 치료를 언제하는 것이 좋을까? 지금이 적기다. 수술 후에 압박복이나 복대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압박복을 입고 겉옷을 입으면 티가 거의 나지 않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몸이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봄에 하는 것이 좋다. 압박복은 수술 후 2주간 24시간 착용하는 것으로 부기가 빨리 감소하고 가슴의 모양을 잘 잡아준다.
 
정철현 성형외과 전문의는 “봄은 여유증 고민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질문이 많아지는 때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수술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알맞다. 수술 후 입는 압박복은 겉옷을 입으면 티가 잘 나지는 않지만 착용해야 하는 기간을 고려했을 때 여름이 되기 전 2달 정도가 적합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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