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마흔 살을 넘었다.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41)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에서 은퇴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 더 사르는 한국 나이로 42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물.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관왕(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이끌고 있다.
최소한 그의 나이가 경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증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 또한 반 더 사르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사실에 반대할 정도다.
그러나 반 더 사르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반 더 사르는 "나 스스로에게 '왜 내가 은퇴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다른 사람들도 이 부분에 질문을 한다. 최소한 내 몸은 아직 은퇴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한다"면서도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반 더 사르는 자신의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반 더 사르는 지난해 역시 투병 중이었던 아내를 위해 은퇴를 결심했지만 소속팀의 간청에 1년을 더 뛰었다.
이에 대해 반 더 사르는 "내 나이가 마흔 살을 넘었다.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다"면서 "나 혼자 내린 결정은 아니다. 내 아내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의논 하에 결심했다"며 은퇴에 대한 굳은 결심을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 아스날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위 첼시에 승점 3점 차이로 쫓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공교롭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9일 첼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이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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