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의 주는 노년층, 혈압•당뇨 등 사전 체크 필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02 14: 12

- 무릎을 지키는 인공관절수술의 이모저모-
“인공관절수술요? 밭일만 하던 제겐 처음엔 두렵기만 했습니다.”
19살 어린 나이에 강원도에 어느 작은 시골마을로 시집 온 윤모씨(74세, 여)는 55년 동안 밭일하며 허리와 무릎 한번 편히 펼 시간 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언제가 부터 무릎의 통증으로 낮엔 가벼운 집안일 조차 쉽지 않았고, 밤엔 불쑥불쑥 찾아오는 무릎의 통증으로 잠들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찾은 병원에서 오랜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연골이 닳고 변형되어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생소한 수술이름과 수술이란 단어로 겁부터 덜컥 났다.
노인들에게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 바깥의 연골이 닳거나 소실되어 발생한다. 문제는 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은 조금만 걸어도 관절에 통증이 느끼고 계단 오르는 것이 어려워진다. 또 밤이 되면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욱신거리는 고통이 생긴다. 이 때 잘못하여 넘어지기라도 하면 더 큰 사고를 낳을 수 있다. 적절히 대처를 하지 않을 경우 연골이 계속 마모되어 다 닳아버리면 뼈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관절이 변형, 다리가 0형으로 휘어지고 보행자체가 어려워진다.
▲인공관절수술은 언제, 왜 받는걸까?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인 관절염. 관절염 진행 단계는 크게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치료법도 각각 다르다. 초기에는 재활운동이나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중기부터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비롯한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 요법을 해야만 통증을 없앨 수 있다. 관절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져 통증이 매우 심한 말기에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만 관절염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나이 많고, 혈압과 당뇨가 있어도 수술은 가능할까?
주로 노년층이 많이 받는 인공관절 수술은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많은 신체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대부분 많은 연세로 하반신만 부분마취를 하여 수술하므로 수술과 마취로 인한 위험성은 거의 없고, 수술 전 다양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검사상에 이상이 없다면 수술은 가능하다.
또한 혈압이나 당뇨는 약물로 조절되는 정도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다만 다른 합병증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에 쓰이는 인공관절은 어떤 것이 쓰이고 얼마나 쓸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의 내구성이 인정된 인체 내에 전혀 무해하고 부드럽게 무릎관절의 기능을 하는 특수 합금과 폴리에틸렌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인공관절은 수명을 가지게 되는데 환자의 나이, 몸무게, 활동량, 건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15~20년 정도 사용하게 되며, 관리에 따라 그 이상의 사용도 가능하다.
또한 웰튼병원의 관절센터에서는 환자의 환경과 나이 등 다양한 특성에 맞게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이렇게 달라집니다
수술 후 제일 큰 효과는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지나면 수술 전의 심한 통증이 사라진다.
두 번째는 관절 운동이 원활하게 되어 수술 전 질병에 동반되어 제한되었던 관절의 운동의 범위가 향상 된다. 오자형의 다리, 휘어진 다리가 반듯하게 펴지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노년이 활기 차지고 삶의 질이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수술 후 재활 치료는 더욱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를 돕는다
수술에서 회복까지의 과정을 모두 완료하더라도 1~2회 정도는 담당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인공관절의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수술 받은 인공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활치료는 물론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 부위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관절염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관리와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며  “관절염은 심한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제약을 주는 것은 물론, 우울증과 일상생활의 제약 등 심리적으로도 사람을 위축시키므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와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수술 후에는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재활치료시스템 치료를 병행하는 전문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웰튼병원은 국내 최초로 수술 후 4시간 후면 조기보행을 시작해 부종과 근육의 고착을 예방하고, 3일 후에는 환자 혼자서도 보행하는 ‘조기보행 재활치료 시스템’을 적용해 노인들은 물론 보호자들에게까지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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