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SPO, 그들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02 14: 46

-국가대표선수 전문트레이너 엄성흠 팀장을 만나다
최근 쇼트트랙 파문으로 올림픽이후 징계해지가 돼 첫 경기를 국가대표선발전으로 치르게된 곽윤기 선수의 트레이닝을 맡은 엄성흠 팀장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뱅쿠버올림픽 메달 세리머니에서 아브라카다브라 춤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곽윤기는 지난 1년간 마음고생을 하며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환영 뒤에 갑자기 닥친 시련과 6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대표선발전을 앞에 두고 훈련소입대를 해야 했다.

곽윤기는 어려운 결정을 할 때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에 최선을 다해 훈련에 몰입하였다고 한다. 곽윤기는 국가대표선발전 첫날 준결승에서 빠른속도로 코너를 돌던중 같이 경기를 하던 선수와 부딪히면서 엄청난 충격으로 펜스에 등과 목, 어깨, 무릎을 다쳤다.
경기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ABCSPO 스태프들은 곽윤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얼음을 준비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부기는 가라앉았으나 당일 경기가 끝나고 밤이 되자 무릎이 붓고 골반에 통증이 강해졌다. ABCSPO 스태프들은 가장 빠르게 근육이 안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다음 날까지 상황을 기다렸다.
곽윤기는 특유의 스케이팅으로 멋지게 1000미터 시합을 1등으로 들어오고 파이널에서도 3위에 올라 2011~2012년 국가대표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엄성흠 팀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지금껏 대표선수들의 트레이닝을 맡아보니 언제 어떤 상황으로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지 몰라 응급처치용품 가방만 2~3개씩 챙겨 다닌다고 한다.
ABCSPO센터를 가보니 국가대표선수출신 성시백, 김성일, 김민정, 이승재와 스피드스케이트에 김영호, 김보름 이외에 호주와 러시아에서 온 쇼트트랙대표선수들과 여러 종목의 꿈나무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땀을 흘리며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쇼트트랙선발전 이후 곽윤기 뿐만 아니라 ABCSPO와 스태프들에게도 관심이 높아졌다. 우선 골프, 야구, 스피드스케이트, 탁구, 축구, 농구, 수영, 발레와 뮤지컬 배우 등 엘리트선수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의뢰가 스케줄표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바쁜 일정에도 트레이너들의 표정에는 여유와 미소가 넘쳤다.
ABCSPO 스태프들은 색다른 과제를 해야 한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체육학박사 출신인 이동기 원장은 남다른 열정으로 스포츠의학에 관련된 스터디를 지도하고 선수들에게 적합한 운동방법을 디자인한다. ABCSPO트레이너들은 선수들에게 적용시킨 훈련방법이 잘 되었는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검증을 하고 잘된 케이스는 연구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한다.
또한 모든 스태프에게 한달에 1~2편 책을 사주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바가 다르니 독후감을 통해서 팀원간의 서로의 성격도 이해할 수 있고 공통점을 만들어 서로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또한 분기별로 뮤지컬이나 발레, 연극, 클래식공연관람을 한다. 사람들이 관심있는 것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적극적인 행동참여가 있어야 한다는것이 그의 지론이다.
ABCSPO센터의 큰 장점은 1년에 한번씩 해외연수를 통해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시야를 넓힌다는 것이다. 엄성흠팀장은 국가대표팀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만든 미국(뉴욕,시카고),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러시아, 싱가폴, 몽골 등의 각국 의료진 및 트레이너들과 연계를 해서 선수들과 트레이너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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