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기성용에 구자철과 통화 지시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02 16: 42

"구자철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대에 놓여 있었다. 박주영과 기성용에게 구자철과 통화하라고 말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유럽 출장 결과 및 향후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조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에 대해 조 감독은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시간만 있다면  일주일 정도 같이 있으며 심리적으로 안정 시켜주고 싶었다. 유럽의 빠른 축구에 적응하지 못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었다. 구자철은 기술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박주영(26, AS 모나코), 기성용(22, 셀틱)에게 구자철한테 전화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차두리(31, 셀틱)를 만나 부상을 줄일 방법을 전달했다.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는 자꾸 부상을 당하는데 워낙 스피드가 강한 선수다. 자기가 보폭을 30cm정도만 줄이면 부상에 대한 부분이 해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연습할 때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오는 6월 3일 열리는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에 기성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수비시 중앙 수비수와 협력 플레이를 깊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남태희(20, 발랑시엔)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남태희는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기술적인 면을 높게 평가 받고 있었다. 남태희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필립 몽타니에 감독은 시즌 중 남태희가 중앙쪽에 섰을 때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유럽을 돌며 선수들을 만나 정신적, 기술적인 조언을 선수들에게 하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유럽파들은 오는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르비아, 같은 달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 A매치서 감독의 평가를 받게 된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