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에 이어 첫 연승에 도전한다.
SK 에이스 김광현(23)이 최하위 한화를 제물삼아 시즌 첫 연승 사냥에 나선다. 김광현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김광현으로서는 좋은 상대가 아닐 수 없다.
김광현은 올해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밸런스가 무너지며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김성근 감독이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으로 221구를 소화했다. 그 이후 살아났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첫 승을 따냈다.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도 강했다. 지난해 한화전에서 5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최근 김광현의 살아난 구위와 한화 타선의 물방망이를 고려하면 승산이 많은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2년차 고졸 우완 안승민(20)을 예고했다. 올해 처음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안승민은 4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호투했다.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팀의 실질적인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SK를 상대로도 선방했다. 지난달 13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버텼다.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SK 타선은 언제나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는 능력이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된다.
지난달 12~14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첫 3연전에서는 SK가 한화에 3연승으로 스윕한 바 있다. 현재 SK는 1위, 한화는 8위. 승차는 9.5경기가 난다. 과연 SK의 기세가 계속지 아니면 한화가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3연전 첫머리 승부는 그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대결이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