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재수술, 바로 알고 선택하자!
아시아뿐만 아니라 파란 눈의 서양인들도 성형을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는 시대가 왔다. 그만큼 한국에서 성형은 아름다움을 넘어 자기관리의 일부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성형 수요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문제는 보편화된 성형문화 속에서 그로 인한 부작용이나 문제점들을 간과하여 어둡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아름다워지는 것은 고사하고 어렵게 선택한 성형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혹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례가 더욱 빈번해져 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재수술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어떠한 경우에 미용적, 기능적 재건수술이 필요하며,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다.
▶잘못된 눈 성형 바로잡기
쌍꺼풀 수술은 가장 많은 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시술 받는 수술 중 하나다. 시술 사례가 많은 만큼 잘못된 쌍꺼풀 수술로 몸과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자이성형외과 정만 원장은 “성급한 마음으로 재수술을 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재수술이 필요한 눈을 정확히 진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쌍꺼풀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눈을 뜨고 감기가 불편하거나 힘들 때, 또는 쌍꺼풀 라인이 풀렸거나 중간에서 끊겼을 때, 쌍꺼풀 라인이 지나치게 크거나 좁을 때, 쌍꺼풀 라인이 비대칭일 등이다. 재수술시 개인의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적절한 시술로 교정해 주어야 하며,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을 통하여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도록 쌍꺼풀 라인을 바로잡아 주는 시술을 하여야 한다.
▶코 재수술, 자리잡은 이후에 생각해보자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고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코 수술은 눈 다음으로 가장 일반화된 수술이지만 오히려 재수술 빈도는 눈 수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술이다.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모양이나 위치에 따라 잘못된 결과를 환자가 먼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코 모양이 자리잡기 전에 쉽게 재수술을 결정하는 이들도 많지만, 한번 더 수술하게 되는 만큼 더욱 신중하고 날카로운 관찰이 필요하다.
정만 원장은 “콧대나 코끝 등 코 성형을 하고 난 후 결과에 대해 환자가 먼저 평가할 수도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예리한 관찰력과 풍부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 코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콧등이 삐뚤어 졌을 때,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 얼굴형과 어울리지 않을 때, 염증 및 알러지가 생길 때, 코끝 색깔이 변했을 때, 보형물이 비추어 보일 때 등이다. 특히 염증이나 알러지 등의 반응이 나타날 때는 보형물에 대한 과민반응일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자가조직 보형물 등 가장 적합한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가슴은 여성성을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다. 가슴성형은 개인의 상태나 체형, 원하는 크기나 모양에 따라 수술 전 정확한 디자인과 상담이 필요하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경우 재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고 양쪽이 서로 위치나 크기가 다른 짝가슴이 된 경우, 모양이나 감촉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가슴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에도 재수술이 필요하다.
가슴 모양이나 크기의 변화를 주는 재수술은 대부분 기존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할 수 있으며, 이물질이나 구형구축 등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보형물 주변의 피막을 절개한 후 딱딱한 조직을 풀어주어 보형물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 주면 된다.
자이성형외과 곽창곤 원장은 “성형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은 단순히 미를 추구하는 개념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적, 기능적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사회와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하고 더불어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성형외과 의사로서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