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1승 13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가 격돌한다.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SK전에는 75년생 동갑내기 외국인 에이스 나이트와 로페즈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나이트는 1승 3패 2.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패를 끊고 2승에 도전한다. 로페즈는 5번째 선발 등판이다. 3승 1패에 1.80의 평균자책점이면서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일단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나이트가 더 낫다. 넥센은 최근 연일 박빙 경기에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트 입장에서는 든든한 불펜진들이 뒤를 받치고 있는 만큼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덜하다. 특히 타선도 최근 집중력을 가지면서 서로 신뢰가 쌓여 있다.
개인적으로 연패 중이지만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제 지난달 8일 롯데전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또 이번 KIA전은 설욕전이다. 지난달 14일 5⅔이닝 4실점(3자책)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최근 KIA는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3연패 포함 1승 4패 중이다. SK와 롯데에게 잇따라 2패씩을 당했다.
로페즈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각오다. 지난달 27일 SK전에서 7이닝 2실점하고도 시즌 첫 패배를 안은 로페즈였다. 하지만 제 몫을 다한 만큼 이번에도 기대가 높다.
특히 지난 12일 넥센전에서 8이닝 2실점하며 2승째를 거둬 자신감을 가진 상태다. 통산 넥센전 성적도 7경기에 나서 3승 1패 1세이브 2.95의 평균자책점으로 강하다. 과연 누가 팀을 단독 5위로 올려놓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나이트-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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