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4월 한 달, 선방은 했지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03 16: 41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선방은 했지만".
 
4월 한 달을 2위(13승 1무 7패)로 마친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말의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5월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3일 잠실구장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4월 한 달을 돌아보며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선방한 한 달"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시범경기 2차례서 2패 평균자책점 23.63을 기록한 우완 라몬 라미레즈를 퇴출하고 첫 한 달을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보냈다.
 
그래도 외국인 1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4승을 따내는 등 4월 선두 SK(15승 6패)에 한 경기 반 차로 다가서는 등 나쁘지 않은 첫 달을 보낸 두산이다. 그러나 두산은 지난 1일 문학 SK전서 게리 글로버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막혀 패했다.
 
"글로버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 같더라. 볼 끝도 그렇고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등의 각도 날카로웠다".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한 달을 보냈다는 점도 있었으나 아쉬운 점이 없을 리는 없다. 두산은 현재 주전 중견수이자 톱타자인 이종욱의 왼손 엄지 타박상으로 인해 톱타자 자리가 공백이며 김현수-김동주-최준석 클린업 트리오 또한 4월 막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복귀파 좌완 이혜천은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고질적인 제구난 속에 8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31(2일 현재)의 기록을 남긴 채 결국 계투로 강등되었다. 라미레즈의 이탈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좌완 이현승도 6경기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6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기대를 모았던 좌완 선발 2명의 부조가 아쉬운 김 감독의 속내였다.
 
"특별한 발전상은 찾지 못했던 한 달이었다. 4월을 선방했으니 이제 5월서 차근차근 승수 쌓기에 돌입하고 싶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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