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음원 파괴력 여전할까? 3일째 '주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5.03 17: 14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지난 1일부터 방송과 음원서비스를 재개한 가운데, 이들 음원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일지 이목이 집중돼있다.

 
우선 눈에 띄는 성적은 '나가수' 초반때만큼 높지는 않은 상태다.
 
방송 첫주 1위를 차지한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방송3일째인 3일 오후 현재 멜론 차트에서 5위로 떨어진 상태. 벅스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며, 엠넷과 벅스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때 차트를 뒤덮었던 다른 '나가수' 음원은 10위권 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박봄, 씨스타 19, 미쓰에이 등 아이돌 가수의 신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실 가요계에는 '나가수'가 시작된 이후로 "아무리 히트해도 8위가 최고 성적"이라는 말이 돌만큼, '나가수' 음원들이 상위권을 휩쓸곤 했다. 또 1위곡의 경우 일주일이 넘게 1위 자리를 지켜내서, 신곡을 내고 음원차트 1위를 노리던 가수들을 애타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나가수'의 새 음원들 역시 상당히 신경써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3일만에 음원차트가 '균형'을 맞춰가면서, 5월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긴장을 늦추기엔 이른 상태. 지난 방송이 상당한 호평을 끌어내면서, 시청률이 더 오르고 참신한 리메이크곡을 내놓으면 언제든 차트는 '나가수'로 도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여전하다.
 
한 가요관계자는 "'나가수'의 폭발력은 여전하지만, 방송 초반 당시의 차트 장악을 재현하기엔 조금 힘겨워보인다"면서 "그래도 신곡을 낸 가수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컴백을 하기에 앞서 해당 주간에 '나가수'가 어떤 음원을 내놓을 건지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나가수'가 방송된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은, '나가수' 얘기만 하는 것 같다"면서 "예전처럼 폭발적이진 않겠다고 예상하지만, 혹시 몰라서 음원 발매는 물론이고 티저 영상 및 이미지 공개 조차 월요일 아침은 꺼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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