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으로 접어 들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간소화 되고 짧아 졌다. 하지만 이런 노출이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각종 피부 트러블로 인해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다.
환경의 오염과 식습관의 변화,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해 각종 알레르기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추세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 들이 개발 되고 있지만 아직 까지도 확실한 해결법을 찾지 못하는 트러블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인 건선에 대해 알아보자.

건선이란 붉은 반점이나 비늘 같은 흰색 표피가 피부에 일어나는 질환으로 때에 따라 악화되었다고 호전되기를 반복해 좀처럼 완치가 어려운 피부병이다. 건선 질환을 앓게 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신에 걸쳐 귤 껍질처럼 두꺼운 표피가 일어나게 된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 받기 쉬운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몸 전체나 얼굴, 머리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앓게 되면 미관상으로도 환자를 부담스럽게 만든다. 증상은 이처럼 지독하지만 건선은 쉽사리 완치가 되지 않아 오랜 기간 동안 환자들을 괴롭힌다. 건선, 정말 나을 수 없는 병일까?
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건선을 앓는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요즘, 건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로 한의학적으로 건선의 원인과 치료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건선은 실증과 허증에 따른 몸안의 열이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의 건선 치료의 첫 번째는 바로 몸 속의 열의 밸런스을 맞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은 “실제로 환자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몸 속의 열을 정상적으로 맞춰주는 한약 처방을 하면 피부치료를 전혀 하지 않아도 신기하게 피부에 나타났던 붉은 발진들이 사라진다.” 며 “체열 검사를 통해 치료 전 몸안의 열과 치료 후 몸안의 열을 비교하면 확실하게 건선과 열과의 관계를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건선환자들은 음식의 영향도 매우 크다며 튀긴 음식과 고열량의 인스턴트 식품들은 뜨거운 몸에 기름을 붓는 것으로 피해야 하고 호두와 잣 같은 견과류나 수분이 많은 과일과 버섯, 채소 들이 건선을 완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조언한다.
전염성 피부염으로 치부 받으며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건선 환자라면 이제 더 이상 피부 연고에 집착하지 말고 몸안의 열을 다스리는 치료를 통해 건선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자.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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