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질적이고, 짜증잘내는 우리아이, 왜그럴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5.03 17: 37

만물이 소생하고, 따뜻한 봄이 왔다.
하지만 따뜻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차디찬 바람이 불어 어른들도 몸살 감기에 걸리고 피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봄철 바람은 뼛속까지 스며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것은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일까? 어른들은 봄을 맞으면 아이들에게 보약 한첩씩을 해서 먹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다.

아마, 겨울철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회복해 활력있는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려온 육아의 노하우, 조상들의 지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들에게 보약이 필요한 것일까?
먼저,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잘 내는 아이다. 몸이 아프면 아이들은 울거나 짜증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쉽게 지키고 피곤해하는 아이, 자주 놀라거나 깊은 잠을 못자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심폐기능이 약하다. 또 위장, 비위기능이 좋지 않아 토를 자주하고 설사나 변비가 있는 아이의 경우 성장발육이 늦어질 수 있다. 잔병치레가 많고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는 기초적인 면역력과 폐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고, 먹는 양이 적은 아이는 소화기능을 올려주어 잘 먹도록 해야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제중한의원 구환석원장은 각각 경우에 따라 어린이 보약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허약하고 성장 발육이 좋지 않은 아이, 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자주 보는 아이들, 밥을 잘 먹지 않고 식은 땀을 흘리거나 저항력이 약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에게는 귀룡탕이 적합하다.
익기탕은 일반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식욕을 당기도록하여 식사를 많이 하도록 도와주고,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가리지 못할 뿐 아니라 식은 땀을 흘리는 경우 성장발육을 촉진시켜주는 약이다.
비교적 체온이 높고 음식을 잘 먹는 것으로 보아 위장기능이 좋지만 성장속도가 느리거나 바짝 마른 아이들에게 체질 개선을 시켜줄 수 있는 수토탕을 추천한다.
제중한의원 구환석원장에 따르면 “온도차이가 극심한 환절기 잔병치레가 급증해 어린이 보약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체질별로 정확한 진단을 한 뒤 보약을 처방해야하고, 보약을 짓는 노하우가 있는 검증된 한의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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