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타나'봉중근(31, LG 트윈스)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박종훈(52) LG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봉중근이 선발이니까…"라면서 주말 대구 삼성 3연전 중 하루 등판을 암시했다.
봉중근은 지난 3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왼쪽 팔꿈치 굴곡근 근육통으로 재활군에 머물다 1일 잠실 넥센전에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봉중근은 2회말 팀이 2-4로 역전을 당하자 선발 심수창(30)을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4개를 던지며1피안타 3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봉중근은 지난 2007년 9월 28일 잠실 SK전 이후 1311일 만에 구원 등판이었다.
그러나 본연의 임무는 선발인 만큼 박종훈 감독도 봉중근의 선발 시점을 놓고 고민했다.
LG는 두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28)와 벤자민 주키치(29)의 호투와 더불어 '사이드암'박현준(25)까지 1∼3선발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4선발 김광삼도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만큼 봉중근이 선발에 합류하면서 LG의 5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 감독도 "작년에는 선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제 우리 선발은 어느 팀과 견줘도 해볼 만 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에이스'봉중근의 부재 속에서도 LG는 4월에 13승10패를 거두며 삼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봉중근이 선발로 합류한 만큼 LG는 5월에도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4강 싸움에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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