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고원준 깜짝 선발 투입 가능성 시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03 18: 14

5월 비상체제를 선언한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깜짝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양 감독은 3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고원준을 선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고원준은 올 시즌 필승 계투조로 낙점됐지만 선발진의 잇딴 부진 속에 마무리 투수의 존재가 무의미해 깜짝 선발 투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 선발진 가운데 송승준과 장원준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지난해 8승을 따냈던 이재곤은 2군으로 강등됐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래서 양 감독은 고심 끝에 고원준을 선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양 감독은 "고원준을 선발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 전향보다 일시적인 기용에 가깝다. 그리고 브라이언 코리는 계투조로 투입할 계획. 코리는 최근 양 감독에게 "중간 계투로 등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상황에 따라 계투 요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양 감독은 투수 코치 보직 변경에 대해 "전날 윤형배 코치와 면담을 통해 보직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형광 투수 코치의 선임에 대해 "나이는 능력과 무관하다. 현재 코치 가운데 가장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1군 투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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