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이승엽(34.오릭스 버팔로스)이 4게임만에 안타를 치며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승엽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안타를 터트린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4월 28일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을 1할5푼으로 약간 끌어올렸다.

1회와 5회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안타를 날렸다. 니혼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1루를 밟은 후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한편, 오릭스는 9회말 공격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초 수비에서 니혼햄의 7번타자 나카타 쇼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6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오릭스는 6승1무12패가 되면서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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