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데폴라 불펜 강등…김혁민 선발 테스트할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03 19: 34

한화가 마운드 보직에 변화를 줬다. 선발 훌리오 데폴라를 불펜으로 내리고 그 자리에 김혁민을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마운드 보직 변경을 밝혔다. 한 감독은 "데폴라는 오늘부터 불펜에 대기한다. 선발로 계속 맞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데폴라는 올해 5경기에서 승없이 3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다. 퀄리티 스타트를 한 차례 작성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대량실점하거나 조기강판되기를 반복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이 2차례나 있었다. 당초 류현진과 함께 막강 원투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어디까지나 환상이었다.

한감독은 "데폴라가 그 좋은 공을 갖고도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최고 150km, 평균 140km 중반대 빠른 공을 뿌리지만 불안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으로 자멸했다. 한 감독은 "자기 딴에는 잘해보려고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제구가 안되면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다. 그게 몰리니 맞는 것"이라며 "투수코치, 포수랑 함께 그런 부분에 대해 주의를 줘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똑같더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데폴라의 자리는 고졸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이 메울 가능성이 높다. 김혁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1군에 합류해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한 감독은 "김혁민을 한 번 테스트 해보려 한다. 스프링캠프 때는 좋지 못했는데 오늘과 내일 불펜에서 던지는 것을 체크해 보고 기회를 줄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혁민은 올해 2군에서 4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19⅓이닝 동안 탈삼진 24개를 잡았지만 사사구도 15개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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