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GSL 생애 첫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03 19: 47

드디어 한계를 깨뜨렸다. 이제 '8강 테란'이라는 말로 그를 깎아내리기는 힘들 것 같다. '천재' 이윤열(27, oGs)이 스타크래프트2 전향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를 올라간다.
이윤열은 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GSL 시즌3 코드S' 8강 김정훈과 경기서 노련한 경기력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윤열은 3시즌 연속 GSL 8강행을 뛰어넘는 생애 첫 4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점점 발전해감을 입증했다.
데뷔 무대였던 GSL오픈 시즌2 무대서 8강에 진출했던 이윤열은 오픈 시즌3서 예선 탈락 이후 2011년 시즌때는 다시금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8강 벽을 뛰어넘지 못하며 스타크래프트 시절의 명성을 아쉽게 만들곤 했다.

하지만 역시 천재는 달랐다. 팀 동료 김정훈을 상대로 이윤열은 드디어 일을 냈다. 앞선 2번의 실패를 거울 삼아 이윤열은 성급한 공격 보다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전술을 펼쳐가면서 김정훈을 흔들었다.
1세트 '종착역'을 기막힌 화염차 드롭으로 웃은 이윤열은 2세트 역시 김정훈의 첫 공격을 막은 이후 드롭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승리, 2-0 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를 내줬지만 첫 4강행을 향한 집념은 굉장했다. 1, 2세트를 역습으로 따냈던 이윤열은 4세트서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중앙 지역을 점거하고 있던 김정훈의 병력을 밀어내며 본진까지 진격에 성공,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LG 시네마 3D GSL 시즌3 코드S 8강
▲ 김정훈(oGs) 1-3 이윤열(oGs)
1세트 김정훈(테란, 9시) <종착역> 이윤열(테란, 6시) 승
2세트 김정훈(테란, 1시) <크레바스> 이윤열(테란, 11시) 승
3세트 김정훈(테란,1 시) 승 <탈다림제단> 이윤열(테란, 11시)
4세트 김정훈(테란, 7시) <젤나가요새> 이윤열(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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