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의 잇딴 부진 속에 마운드 운용에 빨간 불이 켜진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은 3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고원준을 깜짝 선발 투입하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5월 비상 체제를 탈출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양 감독의 의지.
우완 에이스 송승준이 위기에 처한 거인 군단의 구세주를 자처했다. 송승준은 이날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6회 최형우에게 솔로 아치를 허용했지만 투구 내용은 합격점이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송승준은 "초반 우리 쪽으로 운이 많이 따라줬고 야수들이 점수를 내 부담을 덜어줬다. 연승에 대해서는 몰랐고 의식도 안 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팀이 계속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 점수를 내기 위해 노력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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