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에 조 1위로 진출하기 위해 집중하겠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 시드니 FC와 경기서 하태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토-염기훈이 차례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2승3무 승점 9점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수원은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 포함 ACL서 홈 25경기 무패(21승 4무)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남은 경기인 상하이와 경기도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임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K리그서 주춤하고 있는 상태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K리그는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는 반면에 ACL은 많지 않다"라며 "조 1위를 따내기 위해서 온 힘을 쏟아야 한다. K리그는 충분히 추후에도 따라 잡을 수 있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 3주 전부터 몇몇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윤 감독은 "상하이와 원정경기에 꼭 집중할 것이다"라면서 "기필코 조 1위를 차지해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서울의 전력에 대해 윤 감독은 "최용수 감독대행이 오늘 경기장에 온 것은 몰랐다"라며 "굳이 내일 서울의 경기도 볼 생각이 없다. 본다고 될 것고 아니고 그 정도까지 서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하태균에 대해 윤 감독은 "본인도 그동안 많은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도 그동안 팀을 위한 의미의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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