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서 2-0 승리를 거뒀지만 바르셀로나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밀어붙였다.
바르셀로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바르셀로나 캄프 누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페드로의 선제골에 힘입어 마르셀루가 동점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1차전서 2-0승리를 거둔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뷰티풀 풋볼'을 선보인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주도했다. 끊임없는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서 64대36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슈팅수서도 11대3으로 압도했다.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한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앞선에 있는 리오넬 메시까지 중앙으로 내려와 힘을 보탰다. 중앙서 공을 잡은 메시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까지 순식간에 파고들며 팀 공격 속도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메시의 드리블 돌파와 공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임에 고전하며 파울로 일관했다. 메시는 상대의 거친 파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 나갔다.
바르셀로나의 포백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다니 알베스가 중앙 센터백 자리에 나섰고 카를레스 푸욜이 왼쪽, 다니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섰다.
미드필드서 밀린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개인기에 의한 측면 돌파에 의존해야 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앙헬 디 마리아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카카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공점유율, 슈팅수서 바르셀로나는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릴 때까지 계속적인 공세를 펼치며 캄프 누를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아름다운 축구'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선물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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