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2시즌 만에 UCL 결승행...1·2차전 합계 3-1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04 05: 38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통산 4번째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페드로가 선제골을 넣은 뒤 1-1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3-1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라 2시즌 만에 UCL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현재 UCL서 11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는 통산 3번째 UCL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1차전에서 0-2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을 위해서라면 일단 2골을 만회해야 했다. 그 때문에 1차전보다 수비라인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최전방에서부터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약해진 수비를 보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실하게 효과는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에서 66-34로 크게 앞섰지만 전반 30분까지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그 중 하나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서 나온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헤딩 슛. 필드에서 나온 슈팅은 단 1개였다.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은 대단했다.
그러나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는 조금씩 빈 틈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역시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전반 31분 사비의 패스와 전반 33분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전반 34분에는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다비드 비야에 절묘하게 공을 내줘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게 했다.
비야의 활약도 대단했다. 후반 35분 페드로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슈팅을 유도했고, 후반 36분에는 카를레스 푸욜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메시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준 것. 그렇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계속된 선방에 빛이 바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바라고 바라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이니에스타가 내준 패스를 페드로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이니에스타의 패스가 무엇보다 빛났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오프사이드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페드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바르셀로나는 9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박스 왼쪽을 침투한 앙헬 디 마리아의 강력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오자 디 마리아가 문전의 마르셀루에게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찬스였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넘어 역전을 노려봤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뚫을 수는 없었다. 결국 UCL 결승행은 바르셀로나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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