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부상도미노에 휘청거리고 있다.
KIA 4번타자 최희섭(32)이 허리염좌 증세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달 24일 LG와의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리통증을 느낀 이후 차도가 없자 이날 짐을 꾸려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최희섭은 지난 2월 미야자키 전지훈련 도중 중도귀국할때도 허리염좌 증세 때문이었다. 개막전에 맞췄고 타율 3할이 넘는 활약으로 전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또 다시 허리통증을 일으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KIA는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타선의 힘이 부쩍 떨어지고 있다. 이미 나지완이 발목 골절상으로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톱타자 이용규는 허벅지 근육파열로 3주간의 공백이 빚어졌다. 이번 주말부터 2군경기에 출전하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두 선수는 최고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상을 당했다. 한때 팀타율, 팀득점 1위였던 KIA는 두 선수의 이탈과 함께 급전직하했고 팀 성적도 부진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비록 열흘이긴 하지만 4번타자 최희섭의 뼈아픈 이탈이 빚어졌다.
KIA는 5월들어 2경기를 모두 지면서 11승14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힘이 붙은 넥센 뿐만 아니라 이번 주말은 최강 SK, 다음 주중은 2위 두산까지 힘겨운 연전에 예고되고 있다. 주포 김상현의 부진까지 겹친 가운데 타선의 힘은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그나마 힘이 있는 선발진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맥이 풀릴 수 밖에 없다. 부상 도미노에 빠진 KIA가 최대의 위기를 맞은 듯 하다. 더욱이 마땅한 해법없이 부상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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