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S' 송신영, "중간 투수 고생 새삼 느낀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4 10: 21

"중간 투수들 연봉 올려줘야 해요".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송신영(34)이 또 한 번 삼성 오승환(29)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신영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7-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3점의 여유가 있었지만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의 블론세이브 부담을 바로 씻어내는 피칭이었다.

마침 이날 세이브는 송신영에게 있어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자신의 통산 500번째 출장 경기였기 때문이었다.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경기 후 송신영은 "부드러운 근육을 타고 나게 해주신 부모님에게 우선 감사드린다. 또 각종 보양식으로 내 몸을 유지시켜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며 "나 스스로도 관리를 잘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역시 세이브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집중력이 커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함을 보여주는 선수로, 600~700경기를 이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송신영은 "사이드암을 제외하고 나처럼 우완 정통파 투수가 세운 최고 기록은 김용수(현 중앙대 감독) 선배가 세운 613경기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그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송신영은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마무리 투수는 중간 투수에 비해 한결 편한 것 같다"면서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면 언제 몸을 풀어야 할지 시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중간 투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느낀다"며 "그런 점에서라도 중간 투수들의 연봉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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