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
화창한 봄을 맞아 한껏 멋을 내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작은 키를 보완해주고 스타일을 살려주는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무지외반증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다.
하이힐은 생김새의 특성상 발끝이 조여지면서 온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발가락 자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상당하다.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무게와 압력을 이기 못하고 휘어지게 되어 무지외반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무리해서 하이힐을 신게 되면 2차적으로 척추와 무릎관절 영향 미쳐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남희태 진료과장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휘는 것은 물론이며 발바닥에 굳은살을 유발하며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을 참아 가면서까지 하이힐을 무리하게 신을 경우에는 족부 질환뿐 만 아니라 2차적으로는 척추와 무릎 관절에 마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무지외반증 조기 치료를 강조했다.
▲무지외반증 30도 이상일 경우라면 중증에 속해
무지외반증은 대부분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15도 이상 휘어져 있을 경우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게 된다. 이러한 무지외반증 초기일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와 함께 볼이 넓고 쿠션이 폭신한 보정신발을 착용하는 방법으로 휘어진 발가락을 교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휘어진 각도가 30도 이상일 경우라면 무지외반증 중증에 속하게 된다.
▲증상 심각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수술법은 돌출된 부위의 뼈를 깍아내주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내어 휘어진 각을 교정해 줄 수 있다. 전신 마취가 아니라 부분마취로 진행 되며 수술 후 바로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도 간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환자 개개인마다 증상과 뼈가 휜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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