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배우 현빈 아닌 내 현빈 있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5.04 11: 06

조인성이 함께 군 생활을 한 동료, 후임병들과의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4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역한 조인성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들 앞에 자리해 경례를 했다.
조인성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뒤 "오늘은 저 혼자 제대하는게 아니라 우리 동기들 모두가 제대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인성은 막역하게 지낸 군악대 대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한 사람을 꼽을 수 없다"면서 "군악대원들과 헤어진다는 게 아쉽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인성은 현재 군 복무 중인 현빈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지금 상황에선  무슨 말을 한다 해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재치 있게 답변한 뒤 군 생활을 함께 한 후임병 윤현빈에 대해 언급했다.
조인성은 “군에는 (배우) 그 현빈이 제 현빈이 있다”면서 “오늘 군복의 각은 후임인 윤현빈이 잡아 줬다. 나이가 많아서 미안하고,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일 평소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공군의 이미지를 드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직접 표창장을 수여 받은 조인성은 이날 오전에도 국회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군악대 동기, 후임들과 조촐한 송별회를 가진 조인성은 약 20분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신을 찾아 준 수 백 여명의 팬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현장을 떠났다.
‘제대 후 복귀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1위’로 뽑혔던 조인성은 복귀작으로 영화 ‘권법’을 선택했으며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작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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