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톈진전, 어려운 승부지만 승산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04 11: 03

“어려운 승부지만 승산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톈진 터다(중국)전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제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톈진 터다와 201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맞붙는다.
제주는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 2패(승점 6점, 득실차 -1)로 2위 감바 오사카(2승 2패 승점 6점, 득실차 +5)와 승점에서 타이를 기록하고 있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경기서 선두 톈진(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잡을 경우 오는 11일 최하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대로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승점 다음으로 상대 전적을 따지는 ACL 규정에 따라 16강 진출의 전망은 불투명해진다. 제주는 지난 3월 1일 톈진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톈진 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톈진과 경기는 모든 면에서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하지만 톈진과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봤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경기를 펼쳐야 할지 잘 알고 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E조의 판도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톈진과 제주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본다"라고 답하면서 16강 진출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톈진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박경훈 감독은 "비록 원정 경기지만 현재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텐진은 매우 좋은 팀으로 홈의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도 충분히 준비했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박경훈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김은중은 "톈진전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예선에 통과 여부가 결정난다. 1차전 당시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역습 한 차례에 골을 내줬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ball@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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