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상승세 주춤..獨.美 브랜드 강세

총 8204대 신규등록..작년比 13.8%↑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한달간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8204대로 집계돼 작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지난 3월보다는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3만3923대로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253대로 3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1339대), 폭스바겐(1062대), 아우디(749대), 도요타(403대)가 2∼5위에 올랐다.

미니(307대), 혼다(252대), 포드(251대), 푸조(242대), 크라이슬러(241대) 등이 뒤를 이었으며, 10위권에 독일 브랜드 강세속 미국 메이커도 선전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595대가 팔린 BMW 528이 독주중이며, 벤츠 E300(503대), BMW 520d(373대)가 2∼3위를 차지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3499대로 42.6%를 차지했고, 2000∼3000cc 미만 2697대(32.9%), 3000∼4000cc 미만 1566대(19.1%), 4000cc 이상 442대(5.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6404대로 점유율 78.0%를 기록했고, 일본 브랜드는 1231대로 점유율이 15.0%로 하락했다. 미국 브랜드가 569대로 점유율(6.9%)이 소폭 상승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대기수요가 크게 해소된 3월보다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 추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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